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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서울공연예술고, ‘섹시 강요’ 군부대 공연 사실이었다
교육청, 감사 후 “교장 파면하라”… 채용비리 의혹 등 수사 의뢰도
기사입력  2019/01/28 [07:08]   Q방송
▲     © Q방송


유명 아이돌을 여러 명 배출한 서울 구로구 서울공연예술고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1억여원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교육당국이 이 학교 박모 교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수사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. 교육당국은 박 교장의 딸이 교사로 채용되는 과정에도 부정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.

박 교장과 그의 아내인 행정실장 등은 지난해 학생들을 자신들의 사적인 행사나 공연, 술자리 등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역시 사실로 조사됐다. 동원된 학생 다수는 군부대 행사 등에서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.

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‘학교법인 청은학원 및 공연예술고 민원조사 결과 보고서’를 작성했다. 국민일보가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청은 박 교장 등 3명을 지자체 보조금 부당 집행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. 또 교원 채용과 신입생 선발, 학생 공연행사 수입금 처리 등 과정에서 중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6건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. 교육청은 박 교장의 파면과 행정실장의 해임을 비롯해 징계 23건을 재단인 청은학원에 요구했다.

서울공연예술고는 지난 4년간 구로구가 지원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예산 1억872만원을 부당하게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. 이 학교가 구에 보고한 프로그램은 거의 다 진행되지 않았다. 실제 이뤄졌다고 확인된 수업은 단 하나였다. 교육청은 회수 가능한 5450만원을 돌려 받아 구로구에 반납 후 보고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.

교육청은 학생 48명을 상대로 기명 설문을 진행해 부적절한 행사에 학생들이 동원됐음을 확인했다. 응답한 29명은 학교 밖 공연에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동원됐다고 답했다.

학생들은 박 교장이 관객들을 안아주면 좋아한다며 스킨십을 권유하거나 “섹시하게 하라”고 주문했다고 주장했다. 또 행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나 성희롱을 겪었다고 밝혔다. 한 학생은 “2년 전 군부대 공연에 갔을 때 (교장이) 군인들과 같이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”며 “갑자기 군인이 팔짱을 껴 당황해 선생님들을 쳐다봤지만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‘이런 것도 군인일 때 하는 거야’라며 그냥 웃었다”고 말했다. 다른 학생은 “전공에 맞는 무대보다 대중적인 가요를 공연 곡으로 선택하게 했다. 더 밝은 표정으로 섹시하게 하라고 요구했다”고 했다.

안규영 기자 kyu@kmib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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